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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5 신년사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5.01.02.
  • 조회수6,111
2015 신년사
 
 
 
사랑하는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양은 온순하고 사회생활을 잘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고, 푸른색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청양은 성실하고 화합하면서 목표를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우리 연구원 이미지와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금년 한해에도 여러분들의 건승과 기관의 발전이 계속되리라 믿습니다.
 
 
내년에 우리연구원은 창립 40주년을 맞습니다.
40세를 불혹의 나이라고 많이 이야기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불혹은 공자님이 40세가 되어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고 말씀하신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금년은 불혹이라는 나이에 걸 맞는 연구원의 위상과 우리의 마음가짐을 정립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간 성취한 결과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위해 스스로 혁신하는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묵묵하게 수행하는 것이겠지만, 핵심은 ‘책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내놓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산업계가, 정부가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요 이슈가 많지만, 기계산업의 기초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 연구원 입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대처해야 할 부분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안전한 사회 구축, 에너지문제 해결 등이라는 것은 여러분들도 공감하실 겁니다.
 
작년에 수립한 경영성과계획서에도 이러한 내용을 반영하였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발전용 가스터빈, 제조․의료 로봇, 자기부상열차를 기관 중점과제로 설정하고, 주요사업 또한 공모에 의한 평가 및 선정방식을 도입해 기관임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을 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안전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부터는 안정된 연구여건과 안전한 실험실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과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을 쓸 예정입니다.
 
새해에는 연구과제의 기획 단계부터 수요자의 요구와 니즈를 반영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수행과정과 성과확산 단계에서도 기술의 수요자와 지속적인 스킨십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갑시다.
 
기술의 완성도는 과학기술자가 판단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이 완성도가 높은 기술입니다. 제가 연구원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Marketability의 의미가 바로 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가지자는 겁니다.
 
지난 해 우리 연구원은 연구소 기업으로 기술출자를 한 ㈜제이피이의 지분매각과 배당수익 등을 통해 약 24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창출했습니다.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출연연구원의 연구생산성 부분을 연구소기업의 성장과 결실로 연계시킨 R&D의 대표적인 혁신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수의 성과에 힘입어 우리 연구원은 지난 3년간 50억원대에 머물러 있던 기술료가 지난 해 60억원대에 진입함으로써 투입 직접연구비 대비 연구생산성 7.1%를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이 가진 강점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사업화의 모델을 강화하여 연구생산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한국기계연구원의 기술경쟁력은 이미 대한민국 최고 수준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First Mover를 지향하는 창조경제시대에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제일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세계 제일은 구호로만 달성되지 않습니다. 우리 혼자의 힘만으로도 이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세계적 선도 그룹으로 성장이 가능한 분야와 연구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협력연구가 활성화되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독일의 아헨공대, 프라운호퍼 레이저기술연구소(ILT), 바이에른 레이저가공연구소, 미국 항공우주연구소 에임즈 연구센터, UC Berkeley 등 해외 선진 기관과 특화된 연구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성과에 대한 평가도 투명하고 엄정하게 하고 반드시 다음 단계에 반영하여 건전한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경영 시스템을 개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가족 여러분!
금년에는 국가 R&D 혁신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출연연에 대한 성과 요구도 어느 때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청양과 같이 합심하여 강인한 조직을 만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다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직원 가족 여러분들의 연구원에 대한 관심과 애정 덕분에 모든 것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희망찬 새 해, 여러분이 내 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하며 금년 한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 1. 2
원장  임 용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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