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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바이오닉 암(Bionic Arm), 촉감에 눈뜨다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7.12.20
  • 조회수7,602


바이오닉 암(Bionic Arm), 촉감에 눈뜨다

- 기계연, 사람의 촉감 인지 원리 모사한 원격 촉각 센싱 기술 개발 -

- 기계·재료·화학·물리·전자 공학 분야 융합 연구 성과, 사이언티픽 리포트 논문 게재 -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 연구팀이 원격 촉각 센싱 장비가 부착된 로봇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임현의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왼쪽)과 오선종 연구원(가운데), 정영도 연구원(오른쪽)




사람 손끝의 촉감을 신경 시냅스를 통해 뇌에서 인지하듯이 로봇 손끝에 장착되어 실제 사람의 피부처럼 촉각을 느낄 수 있는 센싱 기술이 개발됐다. 촉감을 느끼는 접촉 부분과 센서 부분을 공압튜브로 연결하여 기존의 전자센서가 작동하기 어려웠던 수중, 고온의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이하 기계연) 나노자연모사연구실(실장 임현의)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철기 교수 연구팀은 ‘자기 시냅스가 결합된 원격 촉각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 





▲원격 촉각 센싱 장비를 세 손가락 끝에 부착하고 물속에서 정상작동 여부를 실험하는 모습.

손가락 끝으로 야구공을 잡으면 그 압력이 공압튜브를 따라 전달되고 센서에 전기신호로 나타난다.

압력의 세기에 따라 신호 색도 점점 붉어진다.

접촉부와 센싱부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접촉부가 물속에 있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의 ‘바이오닉암메카트로닉스융합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성과는 수행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에 `Remote tactile sensing system integrated with magnetic synapse`라는 제목으로 12월 5일 게재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에서 개발한 원격 촉각 센싱 시스템 중 공압튜브가 연결된 센싱부의 모습


 

이 기술은 접촉부와 센서부 사이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원격방식이다. 접촉부에서 직접 센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접촉부에 사용된 유연 소재의 점탄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측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접촉부에 피부와 유사한 부드러운 소재를 써도 그 성질과 관계없이 정확한 값을 반복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점탄성 : 점성과 탄성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고무에 힘을 가하여 변형이 되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특성은 탄성이며, 점성은 완벽하게 복원되지는 못하는 특성으로 약간 변형된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 공압을 기반으로 한 원격 촉각 센싱 인체모사 개념도.

로봇 손가락의 끝에 달린 접촉부에서 촉각이 입력되면 공압튜브를 따라 압축된 공기가 이동하고 센싱부의 자석을 움직인다.

자기저항 센서는 이 세기 변화를 감지해 촉각을 전기신호로 바꾸게 된다.

사람의 중추신경계에서 시냅스를 통해 신경 신호가 전달되는 원리와 유사하다.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에서 개발한 원격 촉각 센싱 시스템.

접촉부를 손가락 끝에 부착하고 야구공을 들어 촉각 입력 신호가 출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는 기계부터 재료, 전자, 물리, 화학까지 다양한 공학 분야의 전공자들이 머리를 맞댄 융합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 오선종 연구원이 접촉부의 압력에 따라 공압튜브로 전달된 전기신호가 정확히 감지되는지 살펴보고 있다.



임현의 나노자연모사연구실장은 "원격 촉각 센싱 기술은 기존의 유연소재를 이용한 촉각센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한 기술"이라며 "바이오닉 암 또는 로봇에 적용하면 원전 사고 현장이나 물 속 등 기존 전자센서가 작동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도 신뢰도 높은 촉감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국민의 복지 향상과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 연구팀이 개발한 원격 촉각 센싱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저울 위에 놓인 접촉부에 30mg에 해당하는 종이를 한 장씩 올려놓을때 마다 공압튜브를 따라 전달된 압력이 자석을 움직이고 그 세기에 따라 전기신호가 출력된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무게가 더해질 수록 그래프가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자연모사연구실 연구팀이 개발한 원격 촉각 센싱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로봇 손끝에 부착된 센싱부가 사람의 손목에 닿자 맥박이 뛰는 정도를 감지하여 화면에 그래프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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