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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7년 신년사 - 큰 꿈을 꾸어 봅시다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6.12.29
  • 조회수4,661



 

2017년 큰 꿈을 꾸어 봅시다


▲ 한국기계연구원 임용택 원장



 안녕하십니까?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닭의 해를 맞아 올해도 우리 가족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희망합니다.


  한국 제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수요 부진을 비롯한 전방산업의 수출부진, 내수위축 등의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기계산업 생산액도 수 년 째 100조 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는 신흥국의 설비투자와 선진국의 경기회복 효과에 따라 제조업 경기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기계산업 생산액도 전년 대비 3% 상승해 2015년 수준인 105조 원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진국들은 2015년 12월 체결된 파리협정 이후 ‘신기후체제’와 2016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된 ‘4차 산업혁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연구원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기계기술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데 빠질 수 없는 분야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스마트 팩토리, 3D 프린팅을 위시한 신제조장비 개발 등 각 요소마다 기계기술이 결합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에 이룬 연구성과들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10여 건의 기업기술 지원 및 이전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64억여 원에 달하는 기술료 수입을 이루었고, 최근 3년간 경상기술료 평균 수입은 2013년 대비 4배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기계연구원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산업용 양팔로봇 ‘아미로(AMIRO)’는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되는 과정에서 사람과 함께 협업하는 로봇의 유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는 ‘ICT기반 스마트 공작기계 및 유연자동화 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현 연구를 본격화할 것입니다.


 제조업 혁신을 앞당길 3D 프린팅 시장은 해마다 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금속 3D프린팅 융합연구단’도 2020년 금속 3D 프린팅 세계시장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금형, 인공관절, 3차원 회로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실제로 적용돼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입니다.


 신기후체제 시대에 맞춘 변화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교토의정서 상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닌 국가가 37개국에서 196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세계 모든 나라들이 기후변화 기술과 온실가스 저감 및 감축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해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플라즈마 기술이 큰 관심을 모았고 이 기술은 ㈜동환산업과 STX엔진㈜에 기술 이전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플라즈마 기술을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국산 연소기 개발, 초임계 CO2 싸이클 발전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해 갈 것입니다.


 또한 고효율 지능화 소형화 시스템 기술이 발달하면서 요소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KOLAS 인증분야를 기존보다 6개 확대했고, 원전기기성능검증기관 인증도 받았습니다. 결과로 연구원은 올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향후 국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지난 해 우리 연구원은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에서 재작년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출연연 최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획득, 가정친화 우수기관 재인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를 돌아보면 연구 환경과 청렴도 등 앞으로 우리가 더 개선해야 할 방향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연구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017년 정유년의 시작을 맞아 큰 꿈을 꾸시길 기대합니다. 우리가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 혁신에 매진하며, 지식과 신시장창출에 힘쓸 때 우리의 큰 꿈이 이루어지고, 우리 연구원뿐 아니라 우리 경제와 국가가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연구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올 한해가 40주년을 넘어 새로운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어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임 용택 드림


 2017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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