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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 NEWS
[행사] 상상 속의 치료, 현실로 … 기계와 의술 맞손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7.05.30
  • 조회수7,436

 ▲한국기계연구원 박천홍 원장(오른쪽 여섯 번째)과 충남대학교병원 송민호 원장(왼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는 5월 30일(화) 충남대병원에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 ‘사고로 반쪽만 남은 귀가 완전해지고, 특수처리한 물로 암 부위를 씻으니 암세포가 모두 죽는다. 다친 발을 대신하는 로봇 의족이 내 것 같다⋯.’ 상상 속의 치료가 현실화 되는 힘, 의술에 최첨단 기계기술이 더해진 결과다. 아픈 내 가족을 치료하는 스마트 의료 융합기술이 닻을 올렸다.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원장 박천홍)과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민호)은 5월 30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기계연 박천홍 원장과 충남대병원 송민호 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 두 기관은 향후 △의료용 로봇과 진단 및 헬스 모니터링, 첨단 의료기술 분야의 연구협력 △연구인력 교류 및 교육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학술 및 기술정보 공동 활용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기

                               ▲한국기계연구원 박천홍 원장(왼쪽, 앞줄 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연구진과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지난 20161223일 충남대병원에서1차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의료융합기술분야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 이번 MOU는 두 기관이 지난해 12월 15일 첫 의료융합기술세미나를 개최한 이후 지난 4월 13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친 기술교류회 끝에 성사됐다. 4개월 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일선 연구진 중심의 기술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연구과제를 도출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기계연은 양측이 도출한 과제 중 일부를 주요사업 과제로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진과 충남대학교 병원 의료진은 연구현장 상호방문을 통해 의료 융합기술 공동 연구 협력분야를 도출했다.

(왼쪽, 2016년 12월 23일 충남대병원 / 오른쪽, 2017년 1월 19일 기계연)


□ 기계연 나노자연모사연구실(이준희 책임연구원)과 충남대학교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 연구팀은 3D 바이오프린팅을 이용한 귀 재건을 시도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환자의 귀 골격 자료를 바탕으로 귀의 귓바퀴 연골세포를 배양하고, 기계연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원래의 귀와 차이가 거의 없는 귀를 만드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이렇게 만들어진 귓바퀴를 동물에 이식해 생체 적합성을 확인한다.


□ 24시간 몸에 부착해 맥박과 혈압, 심장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첨단 기기도 개발된다. 기계연 광응용기계연구실(최지연 책임연구원)과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 나노자연모사연구실(허신 책임연구원)과 충남대병원 신경과 정혜선 교수 연구팀은 유연 패치형 심장 모니터링 기기 개발에 각각 협력한다. 외과적인 처치 없이 몸에 찰싹 달라붙는 소재를 이용해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상태를 상시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한다. 개발에 성공하면 환자의 응급 상황 대처가 보다 원활해진다.


□ 국내 플라즈마 의료(Plasma medicine) 분야 개척에도 양측이 힘을 보탠다. 기계연 플라즈마연구실(강우석 책임연구원)과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재원 교수, 구본석 교수 연구팀은 액상 플라즈마를 활용한 항암치료 기술을 개발한다. 기계연의 우수한 산업용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충남대병원의 노하우가 축적된 임상실험을 거쳐 플라즈마 기술이 향후 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공동 모색할 계획이다.


□ 기계연은 이밖에 분당 서울대병원과 노인 근골격계 질환과 재활 등을 위한 원천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서울 아산병원, 부산 해운대 백병원, 아주대의료원 등 전국 유수의 병원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를 개소하여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한 스마트 로봇의족, 뇌졸중 환자를 위한 상지재활 로봇을 개발했다. 또 비전문가도 쉽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일체형 분자진단 카트리지를 개발하는 등 국민 복지를 위한 의료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 기계연 박천홍 원장은 “독일 프라운호퍼와 일본의 AIST(산업기술 총합연구소) 등 해외 연구기관들은 의료 기계기술 분야 선점에 매진하고 있다.”며 “기계연도 다양한 기관과의 융합 협력을 통해 기계기술의 미래 연구분야를 도전적으로 확대하고, 우수 기술의 의료 현장 접목으로 국민이 필요로 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따뜻한 기계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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